‘반도체 계약학과 선호도 증가’.. 지난해 수시이월 3개교 23명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6개 반도체 계약학과(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서강대 KAIST)의 최종 모집인원은 83명이다. 수시 미충원으로 이월된 인원은 2명이다. 한양대 서강대 KAIST가 합류하면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이 올해 3개 더 늘었지만, 수시이월은 지난해 3개교 23명보다 오히려 대폭 감소했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이월비율은 지난해 21.9%(이월인원 23명/모집인원 105명)에서 올해 0.8%(2명/239명)로 급감했다.
수시이월이 감소했다는 건 수시 등록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정부의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호도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올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이다. 2021학년 14명, 2022학년 12명으로 줄곧 10명 이상의 수시이월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0명으로 급감했다. 고려대 반도체공 역시 2021학년 11명, 2022학년 5명에서 올해 1명으로 감소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은 2021학년 1명에서 2022학년 6명으로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1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신설된 한양대 반도체공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은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고, KAIST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다.
<6개 반도체 계약학과 수시이월 ‘2명’.. 지난해 3개교 23명 대비 ‘감소’>
올해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6개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이월은 2명이다. 성대 반도체시스템공과 고대 반도체공에서만 각 1명 발생했다. 연대 시스템반도체공, 한대 반도체공,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은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고, KAIST는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다.
반도체 계약학과를 모집하는 학교가 지난해 3개교에서 올해 3개 더 늘었음에도 수시이월은 23명에서 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는 수시 모집인원 105명 중 이월인원은 23명으로 이월비율이 21.9%였다. 반면 올해는 수시 모집인원이 239명으로 크게 늘었으나 이월된 인원은 단 2명으로 이월비율은 0.8%에 그쳤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수시이월은 2021학년에는 3개교 26명, 2022학년 3개교 23명, 2023학년 6개교 2명으로 최근 3년간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전액 장학금, 취업 연계 등의 다양한 특전이 제공되는 데다 정부가 올해 반도체 인력양성 방안과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계약학과의 ‘원조’인 성대 반도체시스템공은 수시이월이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2019학년 3명(15명→18명), 2020학년 14명(18명→32명), 2021학년 1명(18명→19명), 2022학년 6명(30명→36명), 2023학년 1명(30명→31명)의 추이다. 2021학년부터 모집한 고대 반도체공은 2021학년 11명(5명→16명), 2022학년 5명(5명→10명), 2023학년 1명(10명→11명) 순으로 감소세다.
2021학년부터 모집한 연대 시스템반도체공은 2021학년 14명(10명→24명), 2022학년 12명(10명→22명) 추이로 매년 최대 수시이월이 발생했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아 수시이월에 큰 변동이 없으나, 올해는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호도 상승으로 이월인원이 0명으로 급감했다.
올해 신설된 한대 반도체공과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 KAIST 반도체시스템공은 요강상 모집인원을 유지한다. 각 16명 10명 5명이다.
<최종 모집 83명.. 정원외>
올해 정시에서 반도체 계약학과는 고대 연대 성대의 3개 대학에서 한대 서강대 KAIST의 3개 대학이 합류하며 6개 대학으로 늘었다. 모집인원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요강상 45명 모집에 수시이월 23명이 반영되면서 최종 68명을 모집했고, 올해는 요강상 81명에 수시이월 2명이 반영되면서 최종 83명을 모집한다.
첫 반도체 계약학과는 성대에서 2006년 모기업인 삼성전자와 협약을 통해 신설됐다. 연대는 2019년4월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고, 고대는 2020년 4월 SK하이닉스와 ‘채용조건형 반도체공학과’ 신설 협약을 맺었다. 고대와 연대 모두 2021학년부터 반도체 계약학과 선발을 시작했다. 올해 한대(SK하이닉스) 서강대(SK하이닉스) KAIST(삼성전자) 포스텍(삼성전자) 4개교가 합류하며 총 7개교가 2023대입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만 포스텍은 정시모집을 실시하지 않고, 수시모집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대의 모집규모와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큰 차이 없다. 수시이월 1명이 반영돼 정시 가군에서 31명을 정원외로 모집하고, 수능100%로 선발한다. 다만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에 변화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올해는 국어 비중을 확대하고 수학 비중을 축소한 변화다. 지난해 국25%+수(미/기)40%+탐(과)35%에서 올해 국30%+수(미/기)25%+탐(과)25%로 반영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로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7점, 3등급 92점, 4등급 86점, 5등급 75점, 6등급 64점, 7등급 58점, 8등급 53점, 9등급 50점이다. 한국사는 1~4등급 10점, 5등급부터 1점씩 차감한다.
고대 반도체공은 2023학년 정시 가군에서 수시이월 1명이 추가돼 최종 11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올해도 자연계 모집과 동일하게 수능100%로 선발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31.3%+수(미/기)37.5%+탐(과)31.3%다. 수학은 표준점수에 1.2를 곱해 반영하고 탐구는 변환점수의 합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영어는 등급별로 감점, 한국사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영어는 1등급 0점, 2등급 -3점, 3등급 -6점, 4등급 -9점, 5등급 -12점, 6등급 -15점, 7등급 -18점, 8등급 -21점, 9등급 -24점 등이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10점을 가산하며, 5등급부터 8등급까지 0.2점씩 낮아지다 8등급 9.2점, 9등급은 8점을 가산한다.
연대는 정시 가군에서 10명을 정원외로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반 인문/자연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수능100%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22.2%+수(미/기)33.3%+탐(과)33.3%+영11.1%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5점, 3등급 87.5점, 4등급 75점, 5등급 60점, 6등급 40점, 7등급 25점, 8등급 12.5점, 9등급 5점이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10점, 5등급부터 9.8점으로 0.2점씩 차감한다.
한대는 정시 나군에서 16명을 정원외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예체능계를 제외한 다른 모집단위와 같이 수능100% 선발이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20%+수(미/기)35%+영10%+탐(과)35%다. 영어는 1등급 100점, 2등급 98점, 3등급 94점, 4등급 88점, 5등급 80점, 6등급 70점, 7등급 58점, 8등급 44점, 9등급 28점으로 등급 간 차감폭이 2점 4점 6점 식으로 점점 커진다. 한국사는 감점 반영이다.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고, 5등급부터 0.1점씩 차감해 9등급은 -0.5점이다. 탐구는 과탐Ⅱ 과목에 응시한 경우 과목당 변환표준점수의 3%를 각각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서강대는 정시 나군에서 10명을 정원외 모집한다. 수능100%의 일괄합산 방식이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36.7%+수(미/기)43.3%+탐(과)20%다. 영어와 한국사는 가산점으로 반영한다. 영어는 1등급 100점을 기준으로 2등급 99점, 3등급 98점 식으로 등급 간 1점씩 차감한다. 한국사는 4등급까지 10점 만점을 부여하고, 5등급부터 0.5점씩 낮아진다. 5등급 9.5점, 6등급 9점, 7등급 8.5점, 8등급 8점, 9등급 7.5점이다.
KAIST는 정시에서 5명을 정원외 모집한다. 군외모집으로 선발하는 이공계특성화대 특성상 가/나/다군에 모두 지원한 학생도 추가로 지원할 수 있으며 다른 대학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위권 이과 수험생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능100%로 선발한다. 반영 영역은 국어 수학(미/기) 영어 탐구(과학)과 한국사다.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으로 응시해야 한다. 영역별 점수를 합산해 총점을 산출한다. 과탐은 2과목 성적을 각 반영한다. 국어 수학(미/기)는 표준점수, 영어 한국사는 등급별 점수,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1등급 100점부터 2등급 95점, 3등급 90점 식으로 등급당 5점 낮아진다. 한국사는 등급을 일정 구간으로 나눠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1~2등급 5점, 3~4등급 4점, 5~6등급 3점, 7~8등급 2점, 9등급 1점이다.
<2023 수시 경쟁률 21.47대1 ‘선방’.. 성대 50.98대1 ‘최고’>
7개교(고대 서강대 성대 연대 포스텍 한대 KAIST) 중 6개교의 2023 수시 경쟁률은 21.47대1로 나타났다. 184명 모집에 3950명이 지원한 결과다. 모집단위별 세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은 KAIST는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모집한 고대 연대 성대의 3개교 전체 경쟁률이 28.3대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경쟁률은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3개교 105명 모집에 2971명이 지원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성대의 경쟁률은 50.98대1이다. 반도체시스템공 40명 모집에 2039명이 지원했다. 2위인 서강대 37.5대1(모집 20명/지원 750명)을 압도한다. 서강대에 이어 한대 12.42대1(24명/298명), 고대 12.15대1(20명/243명), 연대 8.3대1(40명/332명), 포스텍 7.2대1(40명/288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명목상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반도체 계약학과의 선호도가 줄었다고 해석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서강대 한대 포스텍 KAIST까지 4개교가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하면서 3개교에서 7개교로 지원자가 분산됐고, 10대1 내외를 기록하는 학종이나 교과전형과는 달리 100대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논술전형의 비중도 적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3개교 5개 전형 중 논술전형이 1개로 20%를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6개교(KAIST 제외) 12개 전형 중 논술전형은 단 2개로 16%에 그쳤다. 특히 올해 수시에서는 N수생이 증가하고 수능최저가 완화되면서 교과전형 학종 등 타 전형에 비해 내신 성적의 영향이 적은 논술전형 경쟁률이 대폭 상승한 특징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1.47대1의 경쟁률은 꽤 선방했다”는 주장이다.
<원서접수 연대 31일, 이외 내년 1월2일까지>
2023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연대가 31일까지, 고대 성대 한대 서강대 KAIST가 내년 1월2일까지다. 합격자 발표일은 고대 1월27일, KAIST 2월3일, 연대 한대 서강대 성대 2월6일이다.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